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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배에 구멍이 뚫린 사람의 움직임이 아니다만……앨버, 이야기가 틀린데””다시 한 번

, 뚫어주면 돼”앨버트스가 몸을 낮추고, 검고 풍부한 머리를 흔든다.사육사가 허리의 칼집에

십자검을 뽑는다. 흡혈귀와 달리 센리에게 십자가는 효과가 없지만, 그 자세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실력이 보였다.”둘이, 함께 올 줄 알았다. 하지만, 혼자라면 그건 그것대로 괜찮다. 공주여

, 너는 그 흡혈귀를――믿지 못하는 것 같구나. 너를 포박하면 그 남자도 오겠지. 낚이지 않으면

낚이지 않는 대로……큭큭큭, 눈을 뜨겠지””……사육사, 당신은, 하나 착각을 하고 있어”사육사

가 침묵한다. 앨버트스가 형형하게 빛나는 눈동자로 센리를 보고 있다.정신은 충족되어 있었다.

싸늘한 공기가 뺨을 어루만진다.체내에 흐르는 축복을 가속시킨다. 몸이 강한 열을 내고, 힘이

전신을 돈다.그리고, 그것들을 단번에 역시(励起)시켰다. 힘이 빛이 되어, 센리 실비스를 중심

으로 강한 바람이 소용돌이친다.흡혈귀 사냥꾼의 싸움 방법이 모든 수단과 도구를 사용해 약점

을 찔러 함정에 빠트리는 것이라면, 종언 기사의 싸움은 범용성이 높은 생生의 에너지……축

복을 사용한 전투술에 의한 것이다.종언 기사단에서 있어서, 3급 기사가 2급 기사가 되는

조건.그것은, 한정되어 있는 축복을 이용한 서른 여섯의 기본기 전부를 익히는 것이다.

신체강화술 『순광循光』뇌까지 도는 힘이 주는 정체를 모를 충족감을 억누르고, 센리

는 빛을 두르고, 두 사람을 노려보았다.”그땐……만전이 아니었어. 너희 둘을 상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야. 믿지, 않는 게 아니야……다만, 엔드가 있으면, 전력으로 싸울

수 없어”§　§　§『네놈, 진지하게 하고 있는 것이냐!? 설마……계집애의 미인계에 당할

줄은. 아아, 죽은 자의 왕의 그릇이라는 자가……정말 한심하군』”시……끄……러워……”『아

아, 그런 상태가 될 줄 알았다면, 제일 먼저 여자를 조심하라고 가르쳐 줄 것을. 아아, 이게

무슨 꼴이냐. 어리석은 놈』반론할 수 없다. 하지만 센리가 나쁜 것이다. 전부 센리가 나

쁘다.온몸이 저려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아픔을 떠나,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마비라는

것은 첫 체험이다.침대에서 위를 향하게 굴러, 간신히 도는 혀로, 로드의 잔재에게 반론한다.

로드의 환상은 지금까지처럼 태연하게 있지 않았다. 마치 아들이 한심한 모습에 질린 듯 이

마를 누르고,찌푸린 얼굴로 고개를 가로젓는다.그보다, 왜 나오는 거야? 혹시, 나……죽어

가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