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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위대도 물론 이에 마법으로 응전했지만, 점차 밀려갔다.그리고 마침내 민중이 쏜

마법이 왕의 배를 강타하고야 말았다.왕은 배에서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쓰러진 왕에게 장관이 다가가 왕의 옷을 벗기고 치료를 시작했다.그리고 그 때, 그

는 한 가지 사실을 알아차렸다.「왕이시여! 어째서! 어째서?! 이 옷에 마법 저항력이 부

여되어 있지 않은 겁니까!?」울부 짖는 대신에게 콜록, 콜록 피를 토하며 왕은 대답했다.

「장관이여… 마법 내성을 부여한 옷이… 어느 정도의 가격인지를…. 알고 있나?」「그런 옷

을 살 정도라면…. 그 돈으로… 빈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편이 좋다… 그것이 왕으로서

··· 해야 하는 일 같은 것이다…」그것이 왕의 유언이 되었다.대신은 주변에 위치한 친위대에

게 왕의 치료를 명했지만, 이미 친위대의 마력은 바닥나 있었다.왕의 피를 멈추게 할 방법

따위는 없었고, 결국 울부짖는 장관을 둔 채, 왕은 그대로 차디찬 시체가 되었다.누구보다

민중을 사랑했던 왕은, 자신이 사랑한 민중의 증오에 의해 살해된 것이다.그리고 잠시 후,

왕의 시체가 콜로세움으로 끌려나왔다.니, 왕뿐만이 아니다.친위대와 대신의 시체까지, 마

치 쓰레기로 마냥 끌려나와, 그리고 국가에서 가장 넓은 광장에 던져졌다.시체들이 늘어선 광

장의 중심에는 즉석에서 세운 탑이 만들어지고, 그 위에 선 남자는 사람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왕족들의 동상은 보이는 즉시 파괴하라! 산산조각 정도로는 안 된다! 모래가 될 때까지 철저

하게 파괴하는 것이다!」「거기다!! 왕의 동상 옆에 있는 저 동상은 혹시나 하는 거지만!! 치유

무녀의 동상이 아닌가!?」「여기가! 이 나라가!! 여신님을 배반한! 바보 같고 비천한 무녀의 출

생 국가였던 건가!」「그 여자의 동상도 왕족의 동상과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파괴하여라! 파괴

한 모래는 하수도에 흘려보내라! 분뇨 더미와 뒤섞이게 만드는 거다!」남자의 지시에 따라, 왕

과 치유의 무녀의 동상은 그 날 중에 사람들에 의해 모조리 파괴당했다.그리고 남자는 국가 전

체를 돌아다니며 여러가지 지시를 내렸다.허물어진 여신교의 신전은 이전보다 더 호화찬란하

게 다시 만든다.광장에는 거대한 여신상을 만들고, 여신 신앙을 부활시켜라.매일 기도 시간을

마련하고, 성서에 써있는 대로의 생활을 하라.이미 남자의 명령은 『여신님의 명령』 그 자체였

기에,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었다.긴박한 재정적으로 화려한 신전을 짓는 것은 매우 어려웠지

만, 할 수밖에 없었다.거대한 여신상은 노점 시장을 압박하여 사람들의 생활을 괴롭히게 되었

지만, 할 수밖에 없었다.긴 기도 시간은 국가의 경제 활동을 방해하고, 더욱 생활을 어렵게 만들

었지만, 할 수밖에 없었다.